애기자운

“꽃이 피었어요~!”

전화가 왔습니다.

꽃이 피었다고 말이죠.

달려가 봅니다.

진짜 피긴 피었더라고요.

 

덩치 작은 녀석이라
땅바닥을 굴러가며
숨을 참았더니 헉헉~ 거리며 찍어왔습니다.

 

#애기자운 이라고 부르는 녀석입니다.

늘 이 녀석 꽃이 피면

달려가?
말어?
가볼까?
에이 뭘~

이러면서 미루다가

전화 한통에 달려가 봤습니다.

 

손톱보다 작은 녀석의 꽃을 보려고 말이죠

여러분은 달리지 마세요.

제가 대신 달려갔다 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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