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왕닭의장풀)

지난해 벌초가서 만났던 가칭'왕닭의장풀'이
올해 벌초 길에도 어김없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워
사진부터 열심히 찍었습니다.
벌초 끝내고 산에서 내려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가칭"왕닭의장풀"이 자라는 자리.....
그러니까 우리 조상님 산소가 자리한 마을 골짜기 입구에
댐을 만들기로 확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상님의 산소는 산의 높은 위치에 있어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 벌초 길에
가칭 '왕닭의장풀'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비교적 저지대에 자라고 있기 때문에
댐을 만드는 순간 이 품종은 모두 물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몇일안에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 겸
부지런히 다녀올 생각입니다....
씨앗이라도 건져 와야 할 것 같고요....
여러분도 오늘 벌초길 다녀오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