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몽고를 다녀와서 올려드린 여행기에도 알려드린 것과 같이 몽고’와 ‘내몽고’는 전 혀 다른 곳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몽고’는
'몽골‘이라 부르는 나라로 수도는 ’울란바토르‘ 이고
이번에 다녀온 ‘내몽고’는
중국의 ‘내몽고자치구(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로
자치구 청사는 호화호특(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 있다.
내몽고 자치구의 전체 면적은 1,183,000㎢ 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남한)의 면적이 99,538㎢이니 자치구 면적만 우리나라보다 약 12배 정도 넓은 광활한 지역이다.
그 중 적봉시 (츠펑.赤峰市) 로의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로 꾸며볼 것이다.
사실 하나의 시(市)라 하지만 이곳의 크기가 우리나라보다도 큰 면적이니 이동하는 시간도 많아 힘겨운 여행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7월 5일
청주국제공항에서 12시 10분 청주-심양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하늘로 두둥실 떠올랐다.
비행기가 하늘로 오르자 말자 카메라를 꺼내들고 기념사진 한 장 찰칵~ 이다.
(1)
약 1시간 30분 후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에 심양 공항을 향해 착륙하고 있다.
(2)
심양공항엔 언제나처럼 노선자씨가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이해 줬고
심양시내로 이동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식사 후
저녁 6시 심양-적봉 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3)
중국의 기차는 4인1실 과 6인1실 그리고 좌석으로 되어 있는데
4인1실은 출입문을 잠글 수 있고 6인1실은 문이 없다.
좌석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이동하는 것이다.
4인1실의 경우,
표를 구하기도 어려워 노선자씨는 늘 이것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덕분에 늘 4인1실을 편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여간~
이렇게 기차를 이용하여 12시간을 달린 후 새벽 6시에 적봉시에 도착했다.
(4)
중국의 역 앞은 어디던 비슷하지만 적봉역도 이렇게 기차가 도착할 시간이 되면
택시들이 손님을 잡기 위해서 역 앞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지난해 함께했던 택시기사가 마중을 나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일행은
편하게 숙소로 이동할 수 있었고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옥룡사호’가 있는 사막으로 이동했다.
(5)
지난해엔 일반 도로로 달려갔는데 올해는 고속도로가 생겨 편리하게 사막으로 달려갈 수 있었다.
편리하다고는 하지만 호텔에서 사막까지는 약 200km 정도 떨어진 장소라 몇 시간은 달려가야 한다.
사막엔 이미 관광객들이 찾아들어 낙타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6)
옥룡사호의 물은 지난해와 같이 아직도 위태롭게 사막의 일부를 장식하고 있었다.
(7)
물가엔 푸름이 가득하지만 사진 찍은 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사막이란 것을 알 수 있다.
(8)
사막에 왔으니 기념사진 한 장은 찍어주는 쎈쓰~ 가 필요할 것 같다.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어 눈으로 가는 모래들이 날라들었지만
그래도 외국, 그것도 사막에 왔으니 억지로라도 살짝 웃어줘야 할 것 같다..^^*
헐~
(9)
“아이구~”
“빨리 찍어유~ 눈에 모래 들어와 죽것슈~ ”
자~ 기념사진도 찍었으니 주변의 꽃들을 살펴볼 시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녀석이 ‘황금’이다.
(10)
대단한 녀석이다 이 깡~ 마른 땅에서 뭘 먹고 사는지 나름대로 푸른 잎에 꽃까지 피어 있다.
언제까지 이곳에서 살아갈지는 모를 일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해란초(海蘭草)’를 볼 수 있었다.
(11)
우리나라는 바닷가 모래밭에 자라고 있지만 이 곳은 바다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장소이니
이름을 해란초라 하기는 힘들겠지만 하여간 꽃의 모양은 우리나라의 해란초와 같다.
다른 것이 있다면 줄기가 눕지 않고 위로 자라며 잎이 가늘고 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사막의 강한 바람 때문에, 그리고 올 때 봐 두었던 초지로 가기 위해서
조금은 일찍 사막여행은 마감을 하려고 자동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엔 낙타나 말을 태워주는 분들이 있는데 도시와 멀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마땅한 놀 거리가 없어서 그럴 것이다.
이 아이들은 붉은 깃발을 들고 뛰어다니는 것으로 심심함을 달래고 있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야~ 이리와 봐~ 사진 한 장 찍자~ ”
(12)
다음에 갈 때 사진을 뽑아 기념으로 주고 올까 한다.
근데~ 이 녀석들 손으로 V그리는 건 어디서 배운 겨~ 쩝~
사막을 뒤로하고 적봉시로 달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막으로 변해가는 초지에 도착하고 자동차를 세웠다.
(13)
사막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나무를 심어두었지만 죽어가는 나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 속의 나무들은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주길 바래본다.
이 나무들 아래 초지엔 ‘제비꼬깔’이 자라고 있다.
(14)
나무 주변에 자라는 녀석들도 있고
(15)
홀로서기 해 보려고 노력하는 녀석들도 있다.
보라색의 예쁜 ‘제비꼬깔’을 보고 다시 자동차는 달리기 시작이다.
내일은 초원으로의 긴 여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쉬는 것이 필요하다.
적봉시에 도착이다.
(16)
나무 그늘 아래에서 트럼프 놀이가 한창이다.
고, 스톱이었다면 한번 대 들어 판쓸이를 할 것 같은데 트럼프라 참았다.
저녁에 심심할 때 먹으려 과일을 사기로 했다.
길거리엔 노점 과일집이 많아 천천히 구경하며 신선한 과일을 골라 사면된다.
(17)
바지만 입고 과일을 판매하는 주인과 손님이다.
중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물건 팔며 웃옷을 벗고 있는 것은 조금...^^*
아침 9시에 출발한 사막으로의 여행은 오후 5시경에 끝낼 수 있었다.
호텔에 들어 내일을 위한 휴식을 취한다.
초원까지는 약 400km의 거리를 달려가야 한다.
사막으로는 택시 2대가 달려갔지만
초원으로는 11인승 봉고차가 달려갈 것이다.
순하게 생긴 기사가 호텔로 찾아와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도시에서 멀리 떠나는 것이라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라며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 방송을 침대에서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다.
우씨~
스포츠 채널은 없나.... 쩝~
- 내몽고의 첫날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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