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풀

때가 되었다고 꽃이 폈습니다.

‘정향풀’입니다.

“김일성이 차로 즐겨 마셨다~” 라는

가짜 뉴스가

진짜인 것처럼 인터넷 상에 돌고 있는 식물이지요.

누가 저에게 물어봅니다.

“네가 김일성이 안 마시는 것 봤어?” 라고요.

대답부터 하자면

‘못 봤습니다.’ 하지만 단정 지을 수 있지요.

김일성은 절대 정향풀 차를 마시지 않았다고요.

왜냐면~

정향풀은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먹을 수는 없고 한방에서도 사용한 흔적을 찾기 어려운데

그것을 김일성이 무엇 하러 먹었겠어요.

결국 정향풀과 김일성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는 겁니다.

정향풀의 재미있는 씨앗은 지난해 가을인가 보여드렸지요?

연필심 부러트린 것 같은 씨앗을 파종해 두었더니

요즘 연필심 머리에 이고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몇 해 잘 기르면 예쁜 꽃이 피는 정향풀이 되어

눈을 즐겁게 하는 녀석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극화훼농원 ( www.tkhan.com )

#정향풀 #김일성 #차(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