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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 입니다.
산속의 식물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여
자그마한 배낭에 물 한병 넣고
산속으로 들어갔드랬습니다.
산속은 별별 녀석들이 자리를 지키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리가 아프도록 산속을 이리저리 걷다 보면
산새들의 듣기 좋은 #지저귐 도 들을 수 있고
독사들의 꼬리도 보면서 뜨끔 할 때도 있습니다.
눈에 힘을 주고 돌아다니고 만난 녀석이
#고깔제비꽃 의 #무늬 입니다.
이것이라도 만난 것이 다행이기는 하지만
산속에서 돌아 나오다가
반쯤 썩은 나무에 걸려 넘어지면서
#정강이 에 상처가 났습니다.
젠장~
무지하게 아픈데 엄살을 부려 봐야
별 이득도 없을 것 같아서 엄살도 못 부리고
고깔제비꽃 무늬 하나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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