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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사진335

연분홍 큰낭아초(월간 난세계 2023년 8월호) 곁눈질로 찾은 보물 ‘연분홍 큰낭아초’ (월간 난세계 2023년 8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61번째 이야기) 무더운 여름 어느 날 전화가 걸려 왔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곁눈으로 흰 꽃이 피는 싸리꽃을 본 것 같다고 한다. 싸리꽃 중에서 흰 꽃이 피는 것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것이니 확인을 해 보시라고 전해 드렸다. 한참 지난 후에 흐릿한 사진이 한 장 도착했다. 사진 속에는 큰낭아초의 꽃 변이종이 찍혀 있었다. 느낌이 비슷하지만 싸리는 아니고 큰낭아초의 변이종을 만난 것 같다고 전해드렸다. 다음날 햇살이 강하고 무더위에 땀이 비 오듯 해서 움직이기도 힘든 시간에 큰낭아초의 변종을 만난 지인이 찾아오셨다. 자동차 전용 도로를 달리다가 뭔가 흰 꽃이 흘러 지나 가서 전화를 했고 변종이라고 해서 다시 그곳.. 2023. 8. 10.
제비동자꽃 월간 신문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3년 8월호 신문 중 저의 글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올려 드립니다. 제비동자꽃 ( #Lychnis_wilfordii ) 올해 여름과 장마는 대단한 위력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폭염과 폭우는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면 너나 할 것 없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저 역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났지만 요 근래는 사정상 자리를 지키며 더위와 싸움질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북부지역의 고산지역 이름 없는 골짜기를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높은 산의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이제는 추억으로만 고산지역을 거니는듯합니다. 무더운 여름 북부 고산지역을 찾아가면 반.. 2023. 8. 8.
붉은대극(월간 난세계 2023년 7월호)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산에서 ‘붉은대극’ 찾기 (월간 난세계 2023년 7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60번째 이야기) 지난봄의 어느 날 지인께서 전화를 주셨다. 붉은대극이라 불리는 야생화를 아느냐는 것이었다.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했더니 그것은 어디에서 볼 수 있냐고 물어오신다. 한동안 말을 못 하고 고민에 빠져들었다. 분명 붉은대극을 알고 있고 본 것은 맞는데 이것을 어디에서 봤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붉은대극은 전국적으로 자생하는 야생화이지만 크게 신경 쓰며 본 것이 아니었으니 어느 곳에서 봤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갑작스럽게 붉은대극을 찾느냐고 했더니 지인의 지인께서 붉은대극을 촬영하고 왔는데 촬영장소를 물었지만 장소를 알려주지 않고 이리저리 말을.. 2023. 7. 10.
흰어리연 월간 신문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3년 7월호 신문 중 저의 글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올려 드립니다. 흰어리연 ( #Nymphoides_indica )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뜨겁고 무더워지면 무작정 물가를 찾아가게 됩니다. 시원한 산속 계곡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계곡물이 흐르는 장소는 모두 먼 곳에 있는 것 같아 주변의 제법 큰 저수지를 찾아 나서 봅니다. 수련과 연꽃의 커다란 잎들이 보입니다. 물속의 수생식물만 바라봐도 더위를 조금은 잊을 만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위를 피해 저수지를 찾다가 뜻하지 않게 흰어리연을 만나면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노란 꽃이 피는 #노랑어리연 은 비교적 흔하게 자생하는 모습을 만나거나 볼 수 있지만 #흰어리연 은 생각보다 흔하게 만날 수는 없는.. 202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