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사진335 앵초 월간 신문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3년 6월호 신문 중 저의 글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올려 드립니다. #앵초 ( #Primula_sieboldii ) 봄이 온 것 같더니 봄을 느끼기도 전에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 듯합니다. 한낮에는 더위로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지나간 봄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길가에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에 흰 벚꽃이 피어납니다. 이 꽃은 며칠 만에 눈처럼 흰 꽃잎을 흩날리게 됩니다. 꽃비가 내리면 여인들의 마음도 들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꽃비가 그치고 나면 봄기운이 가득해지고 산과 들의 나무와 풀들도 기지개를 켜고 봄맞이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산의 물가 주변이나 계곡의 습기가 머무는 장소에 무리 지어 피어나는 야생화가.. 2023. 6. 6. 꽃마리 월간 신문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3년 5월호 신문 중 저의 글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올려 드립니다. #꽃마리 ( #Trigonotis_peduncularis ) 꽃마리라는 야생화를 아시나요? 이 꽃은 예전에 꽃말이라고 부르다가 언제부터 인가 꽃마리로 이름이 변했다고 합니다. 산과 들 그리고 빈 공터 등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하게 자라고 있지만 이 꽃을 자세히 바라보거나 관심을 주는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혹시 #물망초 는 아시나요? 이 꽃은 꽃마리와 같은 식물이지만 서양에서 자라는 야생화입니다. 학창 시절에 아마도 한번쯤은 물망초를 이야기해 봤거나 시적인 표현을 쓰면서 물망초를 이야기해 봤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야생화인 꽃마리는 신경 써 주지 않으면서 서양의 물망초는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지.. 2023. 5. 5. 길마가지나무 월간 신문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3년 4월호 신문 중 저의 글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올려 드립니다. #길마가지나무 ( #Lonicera_harai ) 긴 겨울이 지나갈 것 같지 않더니 계절은 변하여 기다리던 봄이 드디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봄바람에 마음이 들떠 산과 들로 나들이를 나가봅니다. 산의 초입에는 나무들의 새순이 돋아나오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보면 작은 꽃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중 이른 봄 산의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가 길마가지나무입니다. 이름이 길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듯하지만 #봄바람 들어 산을 찾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것은 매우 기특한 나무라 생각됩니다. 이 나무의 이름 유래는 소의 등에 얹는 안장인 길마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하지만 향기.. 2023. 4. 4. 여우콩 꽃보다 예쁜 꼬투리로 여우짓 하는 ‘여우콩’ (월간 난세계 2023년 3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59번째 이야기) 무엇인가 취미를 가지게 되면 다른 이가 가진 것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난초를 취미로 기른다면 다른 이가 기르고 있는 명화를 나도 하나쯤 기르고 싶을 것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중에서 꽃을 주로 촬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이가 촬영한 꽃을 나도 찍고 싶어 자생지를 조심스럽게 물어보기도 하지만 자생지 훼손이 걱정이라는 이유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변명이고 혹시라도 본인보다 더 멋진 장면을 만나 더 좋은 사진을 찍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자생지를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흔한 듯하다. 식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본인 역시 #생태사진가 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 2023. 3. 9. 이전 1 ··· 3 4 5 6 7 8 9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