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사진335 하늘타리(월간 난세계 2024년 6월호) 부지런 떨어야 볼 수 있는 ‘하늘타리’ (월간 난세계 2024년 6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68번째 이야기)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온 것 같더니 어느새 봄꽃은 지고 무더운 날의 연속이다. 봄은 느껴볼 시간도 없이 지나가고 이제는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꽃을 하나둘 피우기 시작하여 늦은 것은 9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하늘타리 ( #Trichosanthes_kirilowii )라 부르는 야생화이다.어느 곳에서는 이 식물의 이름을 하늘타리가 아닌 하눌타리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약간의 억지 주장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늘타리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 식물이었지만 어느 때부터.. 2024. 6. 4. 큰낭아초 백화 (월간 난세계 2024년 3월호) 진짜가 나타났다. ‘큰낭아초 백화’ (월간 난세계 2024년 3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67번째 이야기) 본지에 지난번 연분홍색이 예쁘게 피어나는 큰낭아초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처음 이 낭아초를 발견한 분은 흰 꽃으로 봤었고 그 장소를 찾아간 나 역시 흰색이라 생각했지만 사진으로 찍어 자세히 살펴본 꽃 색은 분홍색이 은은하게 들어 있는 연분홍의 꽃이라 심히 아쉬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혹시 모를 순백색의 큰낭아초가 있지 않을까 하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수배를 해 두었었다. 어느 날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몇 해 전 길가에서 지인의 지인분이 큰낭아초 #백화 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고 함께 다녀왔었다고 한다. 기억을 더듬어 그 장소를 찾아 살아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하셔서 내심 마음 졸이.. 2024. 3. 7. 흰뻐꾹나리 (월간 난세계 2024년 2월호) 삼세판 만에 만나게 된 ‘흰뻐꾹나리’ (월간 난세계 2024년 2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66번째 이야기) 요즘의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사람들의 삶을 매우 힘들고 어렵게 하는 것 같다. 지구의 온난화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특별히 이런 것을 비켜 지날 수 없으니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에어컨 바람이 잘 들어오는 장소에 숨을 죽이고 앉아 여름이 지나길 바라게 되는 것 같다. 확실히 매년 여름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그런지 산속의 야생화들도 개화기가 변하는 일도 있고 온도 때문인지 군락지가 사라지는 일들도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치고 힘든 무더위가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살짝 기온이 변하는 계절이 되면 산속에서는 늦여름 꽃 혹은 이른 초가을의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게 .. 2024. 2. 5. 길마가지나무 (월간 난세계 2024년 1월호) 흔한 것인데 처음 본다는 ‘길마가지나무’ (월간 난세계 2024년 1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65번째 이야기)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고 하더니 그 말은 틀림이 없는듯하다. 뜨거운 여름날에는 땀을 쓸어내리며 빨리 겨울이 오기를 빌고 빌더니 눈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니 하루라도 빨리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잠깐 신경을 다른 곳에 쓰고 돌아보면 계절은 또 바뀌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기도 전에 산야에는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란 꽃이 피는 복수초가 가장 일찍 피어나는 꽃이라고 하거나 얼음 속에서 꽃을 올린다고 하지만 사실 복수초가 피어나기 전에 꽃을 피우는 것이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겨울 찬바람 속에서 약간의 .. 2024. 1. 9. 이전 1 2 3 4 5 6 ··· 84 다음